웹상위노출 상호관세 예고 실행… 백악관 “즉시 효력”전 수입품 일괄 20% 보편관세 막판 부상車관세도 3일 발효… 수출 한국 설상가상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이 2월 13일 워싱턴 백악관 집무실(오벌오피스)에서 상호관세 연구를 행정부에 지시하는 대통령 각서에 서명한 뒤 해당 각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 오른쪽은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 워싱턴=로이터 연합뉴스“관세로 미국을 해방시키겠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어이 이 약속을 실행에 옮긴다. 새 관세를 들이미는 무역 전쟁 선전 포고가 첫걸음이다. 날짜는 4월 2일(현지시간), 대결 상대는 지금껏 ‘미국을 착취해 온’ 모든 나라다. 동맹이라고 예외가 아니다. 대(對)미국 수출 비중이 큰 한국도 비상이 걸렸다.보편관세의 매력캐럴라인 레빗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1일 브리핑에서 “내일 관세 발표가 이뤄질 예정이며 즉시 발효될 것”이라고 밝혔다. 발표자는 트럼프 대통령이다. 레빗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은 4월 2일을 ‘미국 해방의 날’로 많이 언급했다. 만우절(4월 1일)이 아니었다면 오늘이었겠지만 내일이 그날”이라고 부연했다. 이날 앞서 백악관은 2일 오후 4시(한국시간 3일 오전 5시)에 ‘미국을 더 부유하게’를 주제로 전 각료가 모인 가운데 열릴 백악관 로즈가든 행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연설할 계획이라고 알렸다.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상호관세 부과 대상 국가와 세율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교역 상대국이 자국 수출품에 부과하는 관세만큼 해당 국가에서 수입되는 제품에 관세를 부과한다는 게 상호관세 개념이다. 모든 국가를 부과 대상에 포함시키되, 상대국보다 ‘관대한(낮은)’ 세율을 매기는 식으로 구상이 정리돼 가는 분위기였다.그러던 차에 발표를 코앞에 두고 급부상한 선택지가 모든 수입품에 일괄 20% 세율을 적용하는 보편관세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날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며칠 새 보편관세 쪽으로 기울었으며, 이는 국가별 차등 과세보다 간단하다는 인식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또 나라마다 관세율이 다를 경우 세율이 낮은 나라가 우회 수출 경로가 될 수 있다는 행정부 일각의 우려도 있었다고 WP는 전했다. 백악관은 무엇보다 보편관세의 수입이 감세에 따른 세수 부족분을 충당할 수 있을 정도로 크다는 점을 매력적으로 느낀다고 최근 월스트리트저널이 분석하기도 했다.그러나 전문가들은 이 방안이 채택될 경우 경제가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한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의 수석애널리스트 마크 잔디는 WP에 “20% 보편관세가 교역 상대국들의 보복을 촉발하면 최악의 경우 미국 경제가 거의 즉시 1상호관세 예고 실행… 백악관 “즉시 효력”전 수입품 일괄 20% 보편관세 막판 부상車관세도 3일 발효… 수출 한국 설상가상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이 2월 13일 워싱턴 백악관 집무실(오벌오피스)에서 상호관세 연구를 행정부에 지시하는 대통령 각서에 서명한 뒤 해당 각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 오른쪽은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 워싱턴=로이터 연합뉴스“관세로 미국을 해방시키겠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어이 이 약속을 실행에 옮긴다. 새 관세를 들이미는 무역 전쟁 선전 포고가 첫걸음이다. 날짜는 4월 2일(현지시간), 대결 상대는 지금껏 ‘미국을 착취해 온’ 모든 나라다. 동맹이라고 예외가 아니다. 대(對)미국 수출 비중이 큰 한국도 비상이 걸렸다.보편관세의 매력캐럴라인 레빗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1일 브리핑에서 “내일 관세 발표가 이뤄질 예정이며 즉시 발효될 것”이라고 밝혔다. 발표자는 트럼프 대통령이다. 레빗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은 4월 2일을 ‘미국 해방의 날’로 많이 언급했다. 만우절(4월 1일)이 아니었다면 오늘이었겠지만 내일이 그날”이라고 부연했다. 이날 앞서 백악관은 2일 오후 4시(한국시간 3일 오전 5시)에 ‘미국을 더 부유하게’를 주제로 전 각료가 모인 가운데 열릴 백악관 로즈가든 행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연설할 계획이라고 알렸다.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상호관세 부과 대상 국가와 세율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교역 상대국이 자국 수출품에 부과하는 관세만큼 해당 국가에서 수입되는 제품에 관세를 부과한다는 게 상호관세 개념이다. 모든 국가를 부과 대상에 포함시키되, 상대국보다 ‘관대한(낮은)’ 세율을 매기는 식으로 구상이 정리돼 가는 분위기였다.그러던 차에 발표를 코앞에 두고 급부상한 선택지가 모든 수입품에 일괄 20% 세율을 적용하는 보편관세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날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며칠 새 보편관세 쪽으로 기울었으며, 이는 국가별 차등 과세보다 간단하다는 인식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또 나라마다 관세율이 다를 경우 세율이 낮은 나라가 우회 수출 경로가 될 수 있다는 행정부 일각의 우려도 있었다고 WP는 전했다. 백악관은 무엇보다 보편관세의 수입이 감세에 따른 세수 부족분을 충당할 수 있을 정도로 크다는 점을 매력적으로 느낀다고 최 웹상위노출